WFP, 지난달 올해 최대 대북식량 지원

앵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대북 식량지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앞으로도 대북 영양지원을 확대할 방침을 보였습니다. 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이 이번주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WFP DPRK Korea Country Brief: May 2019)를 통해 지난달 북한 어린이, 임산부, 수유모, 결핵환자 등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2,676톤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 기구의 대북 식량지원에는 영양강화식품 1,616톤에 옥수수 1,060톤이 새롭게 추가돼, 총 대북 식량지원 규모가 한달 전인 4월보다 약 1,700톤이 증가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 영양강화식품은 한달 전인 지난 4월 982톤과 비교해 약 65% 증가해 이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아울러, 이 기구가 지원한 식량을 전달받은 북한 주민들의 수도 지난 4월 약 45만명에서 한달 후인 지난달 약 61만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및 북한 정부 당국과의 긴밀한 조율 하에 함경도, 강원도, 양강도 등 지역에 거주하는 약 8천명의 결핵환자들도 식량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구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자금부족으로 지원이 중단됐던 함경북도, 강원도, 황해남도, 평안남도, 양강도 등 지역에 거주하는 약 10만명의 유치원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지원 재개를 권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동, 임산부 및 수유모 등 식량 불안정과 영양실조에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한 영양지원에 계속 초점을 맞추면서, 향후 북한 내 더 많은 지역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달 분배감시(monitoring) 과정에서 북한 지방 관리 및 기관 직원 이외에도  일반 가정을 비롯한 지원 수혜자들을 직접 만났고, 탁아소, 기숙학교, 병원, 식품생산공장 등 지원 대상기관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지난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으로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 따라 이 기구의 대북 지원활동 계획이 조정(update)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한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앞서 지난달 3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식량사정이 가뭄,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와 연료 및 비료 부족 등으로 최근 10년 사이에 최악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식사를 거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 (WFP∙FAO의 공동 실태조사) 보고서는 즉각적인 (지원)수요를 충족하고, 식량이 가장 부족하며 기후영향이 가장 심각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식량지원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The assessment recommends scaling up food aid to meet immediate needs and to prioritize areas where food needs are greatest and climate impacts are most severe.)

그는 또 대북 영양지원과 더불어 향후 북한 주민들이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들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대북 재난위험경감 조치도 같이 확대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