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 미투(Me too) 운동의 타임라인을 한눈으로 확인하자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2018년 한국 미투 운동의 타임라인을 보기 쉽게 정리했다. 검사, 국회의원, 시인, 연극인, 배우, 정치인, 영화감독, 목사 등등. 그야말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권력자의 성폭력이 폭로된 한해였다.

 

1월

서지현 검사 

서지현 검사 

서지현 검사는 1월 29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이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했으며, ”주위에 많은 사람이 있었으나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2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정 의원 

이재정 의원은 2월 2일 자신 역시 사회 초년생 시절 한 로펌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SNS에서 ‘#Metoo’와 ‘#Withyou’를 말했다. 

임은정 검사

임은정 검사 

임은정 검사도 2월 5일 2003년 한 회식 자리 후 부장 검사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고은 시인

고은 시인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에 발표한 시 ‘괴물’로 처음 알려졌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는 것으로 유명했다는 고은 시인은 2월 6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오늘날에 비추어 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뉘우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시인은 추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입장을 바꿔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윤택 연극 연출가 

이윤택 연극 연출가 

연극계의 대표적인 연출가였던 이윤택씨는 상습 성추행, 성폭행 폭로가 잇따르자 2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조재현 배우 

조재현 배우 

조재현씨와 극단에서 함께 일했던 A씨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조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2월 24일 입장문을 내어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조재현은 이후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한 여성을 상습 공갈 및 공갈미수혐의로 고소했다. 

조민기 배우 

故 조민기 배우 

청주대학교 출신의 한 연극배우가 교수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한 후 관련 제보가 잇따르자, 조민기는 2월 27일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씨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3월 9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오달수 배우

오달수 배우 

배우 오달수는 잇따르는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달수는 2월 28일 공식 사과문에서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3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 

현직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는 3월 5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안희정 당시 지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 전 지사는 폭로 직후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 입장은 잘못이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으나 이후 ‘합의한 성관계’라고 말을 바꿨다.

김기덕 감독

김기덕 감독 

배우 3명은 MBC ‘PD수첩’(3월 6일 방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했다. 김 감독은 PD수첩에 ”영화감독이란 지위로 개인적 욕구를 채운 적은 없다”면서도 ”여자에 대한 관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일방적 감정으로 키스를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후 김 감독은 명예훼손이라며 PD수첩 제작진과 배우 2명을 고소했다.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정봉주 전 의원은 2011년 한 대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3월 9일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후 관련 증거 등이 제시되자 3월 28일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4월

김생민 방송인

김생민 

방송인 김생민은 10년 전 한 프로그램 뒤풀이에서 스태프 두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4월 2일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다. 김생민은 이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재록 목사

이재록 목사 

4월 10일 신도 수 13만명의 대형 교회인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지도자인 이재록 목사가 여성 신도 여러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월

유튜버 양예원씨 

유튜버 양예원씨가 5월 17일 SNS를 통해 노출 촬영 강요와 성추행을 폭로하며 일명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8월

안희정 1심 무죄 

무죄 선고 직후의 안희정 전 지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8월 14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9월 

이윤택 1심 징역 6년

수감 중인 이윤택 연극연출가 

연극연출가였던 이윤택씨에게 9월 19일 상습 성추행 혐의로 ‘징역 6년’이 선고됐다.

11월

이재록 목사 1심 징역 15년

수감 중인 이재록 목사 

여성 신도 여러명을 성폭행한 이재록 목사에게 11월 22일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12월

안태근 전 검사장

안태근 전 검사장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씨  

유튜버 양예원씨를 성추행하고 양씨의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씨(44)에게는 12월 7일 징역 4년이 구형됐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