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외국인 학생, DMZ 평화의 길 걷는다

 

 
지난 6월 10일부터 개방해 운영하는 ‘철원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6.25전쟁 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가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1만7869명이 방문 신청을 했고, 추첨을 통해 2245명이 다녀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17일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베트남, 몽골,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12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원 디엠지(DMZ)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참석한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했지만 갈 기회가 없었던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한국에 살면서 느꼈던 남북한 및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 참가자 13명은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철책선 옆을 걸으며 당시 평야지대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했던 고지전의 흔적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문체부는 또 “행사참가자들은 비무장지대(DMZ) 내 비상주 감시초소(GP)를 방문해 작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해 발굴 작업 현장을 조망한다”면서 “초소 내부에서는 유해 발굴 과정에서 나온 전사자의 깨진 철모, 총탄 구멍이 난 수통 등의 유품을 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참가자 대부분은 한국문화와 6.25 전쟁, 비무장지대(DMZ), 남북한 문제 등을 자세히 알고 이해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 신청을 했다”면서 “9.19 남북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평화적 노력들이 좀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