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의 공약 "KS 가면, 마무리 캠프 열외"

한용덕(53) 한화 이글스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마무리 캠프 열외’라는 당근을 제시했다.

2018 KBO 준PO 1차전이 열리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만난 한 감독은 “어제(18일) 훈련을 시작할 때 선수들을 모인 자리에서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면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선수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더라”라고 웃었다.

하지만 한 감독의 한 마디로 한화 선수들은 ‘준PO와 PO를 넘어 KS까지 진출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

‘마무리 캠프 열외’는 선수들에게 큰 선물이다.

11월에 열리는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하지 않고, 일찌감치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한화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준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전에서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건, 2007년 한화와 두산의 PO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선수와 코치로는 숱하게 가을야구를 경험한 한 감독도 사령탑으로는 가을야구를 처음 치른다.

올해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았던 한 감독이 엄청난 일을 해냈다.

한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했던 어제보다는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지인들이 미디어데이를 보고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초짜 감독이라서 긴장했다”며 “준PO 1차전이 열리는 오늘 야구계에 많은 이슈(롯데 자이언츠 감독 선임, LG 트윈스 단장 선임 등)가 있어서 시선이 분산되는 것 같다.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 감독은 머릿속은 복잡하다.

특히 선발진이 고민이다.

일단 20일 2차전 선발은 키버스 샘슨으로 정했다.

샘슨은 올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4.68로 한화 1선발 역할을 했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한 감독은 “샘슨이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선수의 뜻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관건은 3, 4차전 선발이다.

김민우, 김성훈, 장민재가 토종 선발 후보다.

한 감독은 “내 마음속에는 3, 4차전 선발의 이름이 있다. 하지만 송진우 투수 코치에게 ‘지금은 투수 보직을 정하지 말고, 1, 2차전 상황을 보며 유연하게 움직이자’고 말했다”며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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