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이라 지고 싶지 않았다'던 가시마 권순태가 해명에 나섰다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골키퍼 권순태는 지난 3일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도중 수원 삼성의 임상협에게 발길질과 욕설, 박치기를 해 뭇매를 맞았다. 경기 직후 권순태가 일본 취재진에 한 발언은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는 데 한몫했다. 

동아닷컴에 따르면 그는 경기 직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도 생각했다”라며 ”상대가 한국이라 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3주 넘게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권순태는 25일 한국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먼저 ”내가 자중했어야 했다. 반성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임상협과의 몸싸움이 벌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 팀이라 지기 싫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경기 중 내 행동에 대한 손가락질과 비난을 달게 받겠다. 그러나 한국 팀이라 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건 상대인 수원에 지고 싶지 않다는 의미였다”라며 ”일본 기자 질문에 답하다 보니 나온 말일 뿐, 한국에 악감정을 품은 게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답을 하게 된 배경과 앞뒤 맥락은 온데간데없이 한국 언론에 기사가 나오고 일이 커져 나무 당황스럽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순태는 ”일본 팀으로 이적했고, 사건이 벌어진 날이 개천절이었다. 선수의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시마 앤틀러스는 지난 24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수원에 3-3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