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무대 위 거리두기’…공연계 다시 줄취소 / YTN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무대 위 거리두기’ 시도
연주자 간 1.5m 거리 두기로 연주
관악기 앞 투명 방음판 설치해 연주자 안전 확보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공연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클래식계에서는 연주자들의 거리를 넓히는 ‘무대 위 거리 두기’가 시도됐습니다.

관객뿐 아니라 무대 위 연주자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무대.

협연에 나선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거리를 두고 용재 오닐 뒤에서 연주하고 있습니다.

연주자 간 거리는 1.5 미터, 바로 옆에서 연주했던 과거 사진과 비교해보면 쉽게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주자들 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한 ‘무대 위 거리 두기’입니다.

[김재완 /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사무국장 : 베를린 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무대 위 거리두기) 아이디어를 얻게 됐고요.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나기 전까지는 많은 오케스트라와 단체에서 이렇게 시도하면서 공연계도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생중계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여러분 덕분에’ 공연도 무대 위 거리 두기를 도입했습니다.

연주자들은 1.5m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트럼펫과 트롬본, 튜바 앞엔 5m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비말이 우려되는 관악기 앞에는 투명 방음판을 설치해 앞쪽 연주자에게 영향이 없도록 했습니다.

무대 위 거리 두기를 위해 오케스트라 규모는 90여 명에서 50명으로 줄었고, 공연 프로그램도 대규모 악기가 필요하지 않은 곡들로 구성했습니다.

[오스모빈스케 / 서울시향 음악감독 : 서울시향과 공연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희는 본 윌리엄스, 스트라빈스키,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이 다음 달 14일까지 중단되면서 공연계에는 다시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던 ‘김덕수전’과 국립무용단의 ‘제의’가 취소됐고, 국립발레단의 첫 정기공연 ‘지젤’도 잠정 연기되는 등 예정됐던 공연이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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