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충들이 9월23일 백트 BTC 선물 기다리는 까닭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백트(Bakkt)가 9월 23일 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그룹 ICE(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의 자회사다. 이를 계기로 개인 투자자 주도의 디지털자산 시장이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막대한 자금 유입을 통한 암호화폐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기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사건”
백트의 켈리 뢰플러(Kelly Loefller) CEO, 16일(이하 현지시간) 백트 블로그에 “백트가 9월 23일 수탁 서비스 및 실물 결제 {{BTC}} 선물 계약을 출시한다” 발표. 그는 “고객들에게 규제와 관련된 유례 없는 명확성과 보안을 제공하고 동시에 기관 등급 인프라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시장에서 규제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에서 접근이 가능한 거래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유명 트레이더인 스콧 멜커(Scott Melker)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역사상 기관투자가들에게 가장 강력한 사건이며, 성숙한(maturing) 시장의 신호”라고 백트 선물 출시를 평가. 또, 트위터의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리듬(Rhythmtrader)은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은 현물 기반으로, 기존 (현금 기반)선물시장과 다르다”며 “비트코인 유동성과 가격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 모간 크릭 디지털 애셋의 공동 설립자 앤서니 폼플리아노, 트위터에 “9월 23일 또 하나의 중요한 인프라 조각이 가동된다. 서서히, 그러나 분명하게 우리 눈 앞에 선물이 쌓이게 될 것” 평가.
 
백트 비트코인 선물 출시, 왜 중한디? 
①실물 결제 비트코인 선물=앞서 2017년 12월 CME나 CBOE가 비트코인 선물 계약 출시. 당시에도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으로 실제 상품 출시 전 비트코인 가격 급등.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되레 비트코인 선물이 현물 가격을 끌어내려. 이들 상품은 모두 만기일에 달러화 결제 방식 채택. 간단히 말해, 비트코인이 하나도 없어도 달러 현금만 있으면 시장 참여 가능. 비트코인 선물 출시가 실물 비트코인 수요로 이어지진 않아. 비트코인 가격이라는 걸 놓고 벌이는 일종의 도박판만 생긴 셈. 가격 상승이 아닌 가격 변동성만 키워.
 
이번 백트의 선물은 실물 결제 방식.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참여하려면 정말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어야. 앞서 나온 CME나 CBOE 선물과는 달리 이 시장 참여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는 실제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 신규 수요가 시장에 들어오니 당연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②NYSE 모회사 ICE의 자회사=개인들이 이용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는 이미 많아. 비트맥스(BitMax)선 100배짜리 마진 거래까지 가능. 문제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선 이들은 소위 ‘듣보잡’ 거래소.
 
기관 투자자들 시장은 폐쇄된 시장. 금융은 신뢰가 기본. 수 백년, 최소 수 십년 쌓은 명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상대방과만 거래.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는 길어야 역사가 10년도 안 된 조차.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가장 믿을 만하다고 해도 골드만삭스가 바이낸스를 통해 거래? 상상하기 어려운 일.
 
백트는 아버지가 ICE라는 그룹(게다가 백트의 CEO는 ICE 그룹 회장의 부인). 기관 투자자들은 ICE를 신뢰하는 만큼 백트도 믿는 셈. 거래 상대방 위험 때문에 시장 참여를 주저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백트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에 들어올 수 있어.

 

백트가 미칠 7가지 여파는?
두바이 암호화폐 거래소 CBX 산하 연구원 원장 구옌시(谷燕西), 백트 관련 정리 글 19일 공개
1) 백트가 제공하는 것은 마진 거래 기능이 포함된 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 서비스
2) 당국의 규제를 받는 거래소, 선물 시장에서의 지위, 서비스하는 상품 속성(현물 기반 비트코인 선물), 탄탄한 기관 고객 등을 고려했을 때 백트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매우 빠르게 상승할 것
3)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백트가 매일 결산하는 비트코인 선물거래 가격에 영향을 받을 것
4) 전 세계 비트코인 선물거래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 것
5) 백트의 출범은 전 세계 금융 감독기관의 비트코인 수용도를 높여 더 많은 합법 거래소가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될 것.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또한 좀 더 세분화될 것.
6)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에 대한 전 세계 당국 규제 거래소의 수요가 더 높아질 것. 이로 인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업이 이득을 볼 것.
7) 기존의 증권위탁기관은 암호화폐 거래소 위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백트 같은 전문 위탁기관이 필요하며, 이 같은 위탁기관이 더 많이 생겨날 것.

 

호재라더니 가격은 왜 안 올랐나?
백트 출시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자 마자 비트코인 가격은 20분간 3% 넘게 급등하기도. 그러나 시장이 초특급 호재라고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가격은 지지부진. 백트 출시 사실이 알려지고 난 이튿날에는 되레 가격이 내려가.
 
①이미 시장에 반영됐다=실물 결제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위해선 백트는 이미 상당량의 실물 비트코인을 확보해 놨어야. 9월 23일 상품이 출시된다고 발표했다는 건 이미 필요한 비트코인 확보는 끝냈다는 의미. 곧, 발표가 나고 시장이 반응하는 게 아니라 이미 호재가 시장에 선반영 됐다고 봐야. 1년 전부터 실물 결제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를 예고한 만큼 1년 동안 차곡차곡 시장에 비트코인을 사 모으는 과정의 결과로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분석할 수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 16일 자신의 트위터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볼 때, 백트의 실물 비트코인 기반 선물 거래 공식 출시호재는 이미 시장에서 소화됐다(투자자들이 이미 피로감 느끼고 있을 것). 백트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정식 출시하기로 했지만 이제는 시장에 정말로 거대한 수요가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②기술적인 단기 가격 하락=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각에서 CME(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 갭을 메우기(gap filling) 위해 비트코인이 8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900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8500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지적
 
장기로 보면 오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체로 가격 상승을 믿어.
①더비 완 “올해 비트코인에 최대 호재”=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단화캐피탈(DHVC)의 전임 상무이사이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프리미티브 벤처스(Primitive Ventures)의 공동창업자.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微博) 통해 밝혀. 그 이유는 다음 4가지. 

^비트코인 선물의 실물 인도(physical delivery)를 위해선 먼저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
^백트는 현물에 가까운 하루 만기 선물 상품을 내놓았고, 따라서 실물 인도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며 이를 통해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기 때문
^백트에서는 스캠 코인 유통, 가격 및 거래량 조작 등 기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점은 없을 것이며, 암호화폐 업계 내 규범화를 돕는 ‘모범 기업’의 역할을 할 것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이기 때문
 
②알렉스 크루거 “2020년 또는 2021년 2만 달러 돌파할 것”=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궤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보다 긍정적인 요인(대표적으로 백트 출시)이 훨씬 더 많다. 비트코인은 결국 2020년 또는 2021년에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며, 만약 그렇게 되면 빠른 속도로 3만 달러, 4만 달러, 5만 달러에 거래될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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