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첫 검찰 소환 조사…“박사방 운영 실태 파악에 주력” / KBS뉴스(News)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고 아동 청소년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이 어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사건이 검찰에 넘어온 뒤 첫 조산데요.
조주빈의 변호인이 사임계를 내, 변호인 없이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경찰로부터 조 씨 사건을 넘겨받은지 하루 만에 검찰이 조 씨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전 10시쯤 검찰에 나온 조 씨는 변호인 도움 없이 홀로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성장 배경과 범행 전 생활 등을 묻고 송치된 혐의 내용 전반에 대해 인정하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조 씨가 묵비권 행사 없이 진술을 했고 피의자 신문 조서 열람까지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을 새로 선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고 조 씨도 특별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 씨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조 씨와 공범들 사이의 관계와 역할 분담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박사방 가담자들을 공범으로 처벌하고, 나아가 조직범죄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우선 박사방의 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 유명인사들에 대한 사기 혐의도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검찰은 조주빈 사건에 사회적 관심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수사 관련 상황을 예외적으로 기소 이전에 일부라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태평양 원정대’로 불리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 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16살 이모 군을 구속해 지난달 검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군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회원 출신으로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