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8차 사건’ 경찰 수사보고서도 조작 의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춘재 8차 사건’ 경찰 수사보고서도 조작 의혹

[앵커]

진범 논란으로 재심 절차가 진행 중인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고 최근 밝혔는데요.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조작 의혹이 먼저 제기됐었죠.

그런데 이번엔 경찰의 수사보고서 조작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 모 씨] "저는 무죄입니다. 교도소를 나왔는데 갈 곳도 없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씨의 무죄를 입증할 근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윤 씨 측 요구로 직접 수사에 나선 검찰은 이춘재 8차 살인사건 당시 경찰의 허위 수사보고서 작성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당국과 윤 씨 측 재심을 맡은 법무법인 등에 따르면 경찰은 과거 윤 씨의 체모와 현장에서 찾은 체모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해하기 힘든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이 "체모의 여러 성분이 비슷해 동일인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국과수에서 받았고, 면밀한 분석을 위해 재감정을 의뢰해야 한다"는 내용의 수사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겁니다.

이후 윤 씨는 3차례에 걸친 추가 감정을 통해 범인으로 특정됐는데, 하지만 최초 체모 감정결과로는 윤씨를 진범으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준영 / 윤 모 씨 법률대리인] "사실이 언제 확인됐고 언제 발표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 경찰이 지금 검찰이 확인한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게 경찰 주장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했어야…"

검찰은 당시 경찰이 허위로 서류를 꾸민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또 당시 수사관들을 상대로 수사보고서 조작 경위를 확인하고, 불법 체포와 가혹행위 의혹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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