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혹’, 민주당 지도부는 왜 주저할까? / YTN

민주당 지도부, ’사실 확인이 우선’ 입장 불변
민주당 지도부 주저하는 이유는 ’공천 책임’ 때문
윤미향 여러 차례 고사했지만 설득 끝에 영입
민주당 홍보전략 ’친일 프레임 부각’도 공천 영향

[앵커]
윤미향 당선인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기관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과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국, 사실관계가 우선이라는 같은 입장인데, 여러 의혹이 난무하고 해명까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주저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다"

윤미향 당선인 의혹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본인 해명도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도 민주당 지도부 입장은 변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검찰 수사까지는 아니어도 다른 정부기관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내리겠다는 쪽으로 약간 바뀌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 정의연의 회계장부를 당이 가서 들여다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감독기관들, 감독의 권한이 있는 기관들은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당 안에서는 지도부 차원에서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결과에 따른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도부가 의혹만 갖고 내리는 조치가 아닌 사실관계 확인에라도 즉각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공천 책임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총선 전 허겁지겁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면서 비례대표 후보 영입 과정에 공을 들이지 못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 경우도 본인이 여러 차례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설득해 최종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적극적인 영입에는 민주당이 총선 직전에 만든 대외비 홍보 전략 가운데 하나인 ‘친일 프레임 부각’도 영향을 미친 게 사실입니다.

결국, 윤 당선인 검증 책임에서 지도부도 자유로울 수 없는 셈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는 미래통합당은 자체 TF를 구성하고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모습은 신중을 넘어 주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검찰이 이미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만큼 지도부의 계획과는 완전히 다른 사실관계 확인 과정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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