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민주언론의 가치 지킬 것"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취임사에서 “언론자유와 민주언론의 가치를 비롯해 많은 언론 선배들이 희생하면서 지킨 연대 정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10대·언론노동조합연맹 16대 집행부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오정훈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30년 동안 한결같이 외쳐왔던 언론자유와 민주언론의 가치, 그 많은 선배의 희생과 연대 정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도전에 맞서 언론 본연에 임무와 이런 환경 안에서 어떻게 공공성을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임사를 한 전임 집행부 김환균 9대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지난 세월 동안 이룩한 것이 있다면,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언론노조가 힘이 있어도 아니”라며 “바로 함께 손잡아주고 언론에 대한 믿음을 버리시지 않은 시민들의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 노동자, 여성 노동자들에게 임금 삭감, 장시간 노동, 과로사 등에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환경을 염두에 언론노조 집행부가 새로운 언론을 위한 투쟁의 방향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는 “언론노조가 언론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해 왔다는 것을 잘 안다”며 “해고와 징계의 칼날에도 맞서고, 심지어 푸른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묶긴 채 재판을 받으러 가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우리 사회가 언론노조에 큰 빚을 졌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최성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우리 사회는 ‘언론이 변하는 만큼 변한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시민사회 언론영역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언론노조의 행사가 결의와 투쟁을 다지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주년 행사를 기점으로 축제가 되고 새로운 희망을 얘기하는 공간으로 변화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환균 9대 언론 노조위원장에게 감사패를 받은 김종철 동아투위 대표는 “2014년 말은 언론계로서는 최악의 상태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KBS, MBC를 청와대 방송으로 만들고 언론을 탄압하는 언론의 암흑시대였다”라며 “촛불혁명 이후 KBS, MBC, 연합뉴스, YTN 등이 전부 정상화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촛불로 탄생한 정부라고 하지만 잘못이 있을 때는 엄중하게 비판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신임 집행부는 ‘새롭게 소통하는 언론, 행동하는 언론노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단 없는 언론개혁 ▲시민과 새로 쓰는 언론자유 ▲산별의 힘은 현장 소통으로부터 ▲함께하는 노동 존중 세상을 2019년 사업 기조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