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추행 지방 공사 간부 ‘보직해임’…추가 조사 / YTN

[앵커]
충청북도 산하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 일부 여직원들이 수년간 직장 상사로부터 성추행 등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개발공사 측은 해당 간부를 평사원으로 보직 해임한 뒤 다른 지역으로 발령하고, 성희롱 예방 전수조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북도 산하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

지난 5월 충북 지역 내 여성단체가 실시한 성희롱 전수조사에서 간부 A 씨가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조사에서 여직원 3~4명이 성추행 등의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겁니다.

피해 여직원들은 간부 A 씨가 회식자리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사무실에서 옷을 잡아당기고 외모를 평가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조사 내용을 통보받은 충북개발공사 측은 사내 성희롱 고충상담관을 중심으로 여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관련 사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여직원들이 A 씨에 대한 인사이동과 A 씨에 대한 외부 성교육 등 4가지를 요구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A 씨는 회사 조사에서 일부는 인정하지만 과장된 것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선욱 / 충북개발공사 본부장 : 조사기관 면담 및 사내 성희롱 고충 상담관을 통한 여성직원 전원의 의견을 수렴했고, 여성 직원의 요구사항을 전부 반영해서….]

하지만 충북개발공사가 지난달 초순에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도 한 달이 넘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늑장 대응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개발공사 측은 여성 직원들의 요구 사항 등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상급기관인 충청북도도 성추행 등 피해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얼마 전 진행된 종합감사에서 인지하고 후속조치들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임양기 / 충청북도 감사관 : 앞으로 성과 관련된, 지금 말씀드린 갑질 관련은 강하게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강하게 처벌하겠다.]

충북개발공사는 앞으로 충청북도의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A 씨에 대한 추가 징계 등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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