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정현 떠난 순천 주인은? / 낭랑18세 표심은? |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이정현 의원 얼굴이 보이고 ‘무주공산 순천’이네요?

네, 총선이 내일이면 딱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데요, 전남 순천 공천을 두고 여권의 피터지는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순천의 국회의원인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이정현 의원은 순천을 떠나 수도권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Q. 이정현 의원은 보수계열 유일의 호남 출신 의원이잖아요. 지난 총선에서 활약이 대단했었죠?

네, 이정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 대통령 정무수석·홍보수석 그리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원조 친박이기도 한데요.

2014년 7월 재보궐 선거 때 순천·곡성에서 처음 당선됐습니다.

[이정현 / 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4년 7월)]
"순천 시민, 곡성 군민 여러분의 심정과 뜻도 저 이정현 잘 압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의 무수리를 자처해서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입니다."

Q. 무수리를 자처했던 이정현 의원이 떠나고 순천은 무주공산이 됐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노리는 인사가 많죠?

네, 지난 달부터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는데, 순천에서만 무려 7명이 등록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키즈로 불리는 서갑원 전 대통령 비서관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고요.

민중당, 국가혁명배당금당 인사도 예비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Q.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네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순천에 나갈 사람이 한 명 더 늘수도 있다고요?

네, 민주당은 오늘 영입인재 4호로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을 발표했는데요.

1958년생인 소병철 전 고검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검찰 퇴임 후 변호사를 하지 않고 대학으로 갔습니다.

소병철 전 고검장의 고향이 바로 순천입니다.

[소병철 / 전 대구고검장]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순천만 정원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순천은 를인재 양성하는 교육 중심 도시였습니다다. 이 두 부분에 대해서 고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병철 전 고검장은 지역구에 나갈지 아니면 비례대표를 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민주당에 합류한 이유는 검찰 개혁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Q. 소병철 전 고검장은 2017년에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둘로 나뉜 ‘낭랑 18세’. 무슨 내용입니까?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부터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졌습니다.

고3 학생 일부, 약 5만 명이 이번 총선부터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는데요, 고등학교가 정치판이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Q. 최근에는 서울 인헌고 학생 일부가 편향 교육 문제를 폭로했다가 징계까지 받지 않았습니까?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날 수도 있겠네요?

네, 인헌고의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는 가짜뉴스이며 믿으면 개·돼지"라고 말하는 등 정치적 편향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에 문제 제기를 한 최인호 군 등이 교내 영상을 출연자 동의없이 인터넷에 올렸다며 오히려 징계를 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 군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다가 끌려나가는 장면도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최인호 TV)
-지난 2일, 서울교육청 앞 시위

"학생들이 죽고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조희연 교육감님. 학생들과 마주하고 대화를 해주세요."

‘연행 시도하는 경찰’

‘바닥에 앉아 우는 학생’

Q. 조희연 교육감은 인헌고 사태에도 불구하고 교실에서 정치현안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어쨌든 일반적으로 선거 연령이 낮아지면 진보 진영에 유리한 것으로 해석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는 게 일반적인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성별에 따라서 조금 다른 기류도 감지됩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19~29세 남성의 경우 문 대통령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37%에 불과합니다.

반면 19~29세 여성은 53%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20대 같은 경우 정치적으로 젠더 갈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Q. 다른 세대는 성별이 달라도 세대가 같으면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는데 유독 20대만 이런 이유가 뭘까요?

20대 남성들은 문재인 정부의 여성 친화 정책을 역차별로 해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17년 2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포럼]
"저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성이나 남성이나 성별 차이로 인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라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남성 사이에선 "기성 세대에 비해 남자라고 특혜를 누린 것도 없고, 군대도 남자만 가는데 무슨 남녀 차별이 있다는 거냐"라는 여론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인재영입 2호로 27세 남성 원종건 씨를 내세운 것도 20대 남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고3 교실에서 진영 갈등뿐 아니라 젠더 갈등까지 나타날 수도 있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연출·편집 : 박은지PD, 이현주 PD
구성 : 이동은 기자, 배 준 작가
그래픽 : 손윤곤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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