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애인 선수단, 도쿄올림픽 출전용 대회 꾸준히 참가

앵커: 북한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북한 장애인 선수들은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장애인 탁구 선수들이 최근 대만과 태국(타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내년 도쿄에서 열릴 패럴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울렸습니다.

미국의 비정부구호단체 킨슬러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지난 주말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 선수들이 아시아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했다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신영순 대표: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예선을 겸한 대만 아시아장애인탁구대회와 일본, 러시아, 중국, 네델란드 등이 참가한 태국에서 열린 세계장애인탁구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이 금메달 5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어요.

신 대표는 북한 대표로 출전한 김영록 선수는 어릴 때 감전사고로 팔꿈치 아래가 절단되었고 전주현 선수는 척추 마비로 불편한 몸이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서 도쿄 패럴림픽에서 북한 최초로 금메달을 노려볼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부를 둔 킨슬러재단은 북한의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주선한 단체로 지난해 2월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도 북한의 장애인 선수들의 참가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신 대표는 7년 전 장애인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로 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탁구와 수영 등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왔다면서 오는 10월과 11월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일본에서 열릴 장애인 올림픽게임 즉 패럴림픽의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대회는 10월 중국 항주에서 열리는 세계장애인탁구대회와 11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입니다.

신 대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최근 남북관계 악화로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이 어렵다면서 10월과 11월 대회에 북한 선수들의 참가를 지원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이동하는 기차비와 개최국으로 가는 국제 비행기표 등 선수 일인당 몇 천 달러가 드는 경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대표는 북한 장애인 선수들 지원과 함께 장애인 예술단도 돕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영순 대표: 중국에 예술단 46명이 나와서 중국 장애인연합회의 초청을 받아서 베이징 지역에서 성대하게 공연하고 있어요.

북한 장애인 예술단은 중국 고위층을 대상으로 수 차례 공연한 후 오는 22 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신 대표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