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트럼프, 참을성 잃은 늙은이…더이상 잃을 것 없어” / KBS뉴스(News)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북한이 잇따라 담화를 내고 강한 어조로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더이상 잃을 게 없다며, ‘새로운 길’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먼저, 1·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했던 김영철의 담화를 통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표현은 거칠고 원색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참을성을 잃은 늙은이’, ‘경솔하고 잘망스런 늙은이’로 칭했습니다.
‘망령든 늙다리’로 부를 시기가 다가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2년 만에 대통령 호칭도 뺐습니다.
북한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경고에는 북한은 더이상 잃을 게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다만,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격돌을 멈추려면 진지한 고민과 계산을 하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의 여지는 남긴 겁니다.
뒤이어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도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막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단 ‘연말 시한 이후, 김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연말까지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새로운 길’을 강행할 의지도 거듭 내비쳤습니다.
북한이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고려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 북한이 행동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놀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이달 하순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했고, 미국에 성탄절 선물을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정책은 내년 1월 1일 신년사로 공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음 주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할 예정인데, 북미 관계 악화를 멈추게 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음 주가 북미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