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음 달 뮌헨 회의 첫 참석”…북미 접촉 여부 주목 / KBS뉴스(News)

북한이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북한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공언한 터여서 북미 간에 해법 모색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중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에 북한이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볼프강 이싱어 뮌헨 안보회의 의장은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뮌헨 안보회의의 초청을 북한 측이 받아들인 겁니다.
1963년 시작된 뮌헨 안보회의에는 각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 안보 문제를 논의합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국가원수와 외교장관, 국방장관 등 10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엔 미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고 북한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잇따라 공언한 상황에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북미 간에 접촉이 이뤄질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이 연말 시한을 무시했다며 북한도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중단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북한 외무상이 군 출신의 강경파인 리선권으로 교체돼 북한의 대미 전략이 더욱 거칠어질 거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 고위당국자 간 접촉이 성사될지도 관심사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