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민주당 의원들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돈 맥간 전 법률고문에게 하원의 문서 제출 요구 소환장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수사에 협조하기를 거부해 온 트럼프 정부의 맞대응이 더 거세진 것이다.

맥간의 변호인이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 뉴욕) 앞으로 보낸 서한에 의하면, 맥간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으로부터 ‘의회가 요청한 문서를 제공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멀베이니는 이 문서들이 “중요한 행정부 비밀 유지 및 대통령 특권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맥간의 변호인 윌리엄 버크가 이 서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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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하원 법사위에 문서를 넘기지 말라고 돈 맥간에게 지시했다. 맥간의 변호인이 보낸 서신이다. @CNN에서 생방송으로 전한다

 

이러한 저항은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일들을 깊이 파고들려는 민주당의 시도에 대한 백악관의 적의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지난 주에 하원 법사위 출석을 거부했으며, 뮬러 보고서 전문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8일에 ‘의회모욕’ 여부를 정하는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민주당의 트럼프의 납세 신고서 제출에 응하지 않겠다고 6일 밝혔다. 트럼프는 의회가 뮬러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말해놓고는 지난 주말 갑자기 입장을 바꿔 뮬러 특검이 “증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백악관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팻 A. 치폴론은 7일 내들러 위원장에게 별도의 서한을 보내 맥간은 하원이 요구하는 문서를 제출할 ‘법적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치폴론은 백악관으로 직접 서류를 요청하라고 내들러에게 말했다.

버크는 맥간이 ‘현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하원 법사위와 백악관 사이의 갈등의 결과로 서류를 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법무부가 자료 제출 요구 불응 사실을 알고 있으며, 법무부도 ‘이러한 법적 입장에 동의한다’고 치폴론이 자신에게 말했다고도 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1년 반 동안 백악관 고문이었던 맥간은 7일까지 서류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다.

 

* 허프포스트US의 White House Tells Don McGahn Not To Comply With House Democrats’ Subpoena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