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판 키운 미성년들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염건령 가톨릭대 행정대학원 탐정학과 겸임교수

[김종석 앵커]
검찰은 오늘도 조주빈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특히 조주빈이 썼던, 이른바 자서전을 한 줄 한 줄 읽으면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박사방 공동운영자 2명이 추가로 검거됐더라고요?

[염건령 가톨릭대 행정대학원 탐정학과 겸임교수]
경찰은 검거 대상자 두 명이 (박사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조주빈과의 범죄 관련성에 대해서 집중적인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두 명 이외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을 시급하게 검거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그런데 조주빈은 과거에는 “나는 박사가 아니라 직원, 돈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고 했고 경찰 수사 중에 혐의를 인정했는데 이제는 “내가 아닌 공범이 처음 박사방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염건령]
초기에 검거됐을 땐 박사라는 신분이 드러나는 걸 피하기 위해서 자신은 하수인이었다고 진술했었습니다. 본인이 방장인 게 밝혀지니 변호인 접견 전까지는 본인이 (박사방을) 주도했다고 했습니다. 변호인이 선임된 이후에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여러 명 있었기 때문에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 겁니다.

[김종석]
경찰은 그래도 조주빈이 주범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른바 자서전에서 조주빈은 “n번방을 최초로 만든 ‘갓갓’이 잠적하자 ‘완장방’이 떠올랐는데 이곳에서 ‘견제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일종의 투쟁 과정을 통해 ‘n번방’을 평정했다”고 했습니다. 결국은 본인의 박사 행위에 대해서 허장성세를 한 겁니까?

[염건령]
(자서전이) 무협지 형식입니다. (조주빈은 자서전에) 자신이 여러 n번방을 평정한 지존으로 등극했다고 써놓았습니다. 그리고 에세이집이 따로 있습니다. 본인의 시구나 명상적, 철학적인 이야기를 회원들에게 공지했습니다. 핵심은 자신이 갓갓 이후의 주도세력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본인을 신격화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표출한 겁니다.

[김종석]
그 무협지를 바탕으로 경찰은 이것이 망상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있는 건가요?

[염건령]
네. 그리고 거기에 대선 후보, 유력 정치인, 언론사 대표가 나옵니다. 자신이 이 사람들과 연루되어있는 핵심인물이라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한다고 봐야합니다.

[김종석]
무협지에 에세이까지 쓴 조주빈입니다. 그런데 절대 잡히지 않는다던 조주빈은 붙잡혔고, 공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성착취방의 존재를 알고 참여했을까요?

[염건령]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에 박사방을 운영하는 다섯 개의 링크를 보내야만 회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미성년자 공범들은) 수험 관련 자료가 잘 정리돼있는 사이트라고 해서 들어간 겁니다. 들어가다 보니 자꾸 자극적인 성착취물이 나왔고요. 그래서 수렁에 빠져 나중에는 운영자로 전환되는 참극이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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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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