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인들, 탈북자 구출단체 꾸준히 지원

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인근 라구나힐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탈북자 구출단체인 ‘링크’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후원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탈북자 구출단체 링크(LiNK)에 꾸준히 후원금을 보내고 있는 라구나힐스(Laguna Hills) 거주 한인 10여 명이 이달 초 링크 후원행사에 참석해 3천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지난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난 라구나힐스의 정 베드로 한인회장은 한국 사람으로서 북한 문제, 탈북자 문제에 관심이 많아 참석한 후원행사인데 20대, 30대 젊은 친구들이 북한 인권에 관해 심도 있는 토의를 하는 것을 보고 많은 반성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정권이나 정치와는 상관없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심각하게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정 회장은 말했습니다.

정 베드로 회장: 나이 많은 사람들은 라구나힐스 한인들뿐이고 나머지는 다 젊은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인권을 무시당하는) 북한 사람들을 구출해야 한다는 정의감을 갖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라구나힐스 한인들은 이미 링크를 통해 54명의 탈북자 구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구출한 탈북자가 라구나힐스를 방문했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린 정 베드로 회장은 6.25 한국전을 겪은 세대로써 하루 빨리 통일이 돼 탈북자라는 단어도 없어지고, 다 같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베드로 회장: (탈북자가 라구나힐스를 방문했을 때) 말할 수 없이 감개무량하고, 우리는 6.25를 경험한 세대고, 배고픈, 비참한 세대이기 때문에 감동스러웠습니다. 더 도와줘야 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북한 문제에 젊은 한인 친구들 뿐 아니라 한인이 아닌 외국 젊은이들도 관심을 갖는 것에 새삼 놀랐다는 정 회장은 이들이 탈북자 구출과 관련해 사명감이라고 말하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더 많은 미주 한인들이 탈북자 구출에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