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n잡’ 노동자들…감염 위험에 무방비 노출 / YTN

인력 수요 많은 물류센터…일용직 노동자 많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쿠팡·마켓컬리 일용직 더 늘어
자리·시간 날 때 일하는 형태…작업장 옮기기도

[앵커]
물류센터 발 집단감염이 위험한 이유는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다른 직장에서도 일하는 이른바 ‘n잡’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콜센터나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 일한 사람도 있어서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력 수요가 많은 탓에 배송업체의 물류센터에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배송 수요가 더 늘면서, 최근 쿠팡이나 마켓컬리에는 일용직, 시간제 노동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경우 자리와 시간이 날 때 일하는 근무형태인 데다, 여건에 따라 작업장을 이곳저곳 옮겨 다닌다는 점입니다.

현대그린푸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도 불과 2주 전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 단기분들은 일용직이니까 매일매일 일 있으면 나가는 거예요. 지원 같은 게 필요하면 같은 (업체) 공장끼리도 왔다 갔다 할 거예요.]

무엇보다, 일용직 노동자가 이른바 ‘투잡족’인 경우도 많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경기도 부천 유베이스 콜센터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주말에 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 부평 콜센터에서도 40대 여성이 감염됐는데, 평소 부천 물류센터에서 시간제 근무를 해왔습니다.

특히 물류센터 발 집단 감염 우려는 학교로도 번졌습니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초등학교 긴급 돌봄 교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 탓에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일대 유치원과 학교 240여 곳이 등교를 중지했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 보건당국에 의해서 일을 처리하고 있고 교육청에도 다 보고를 했으니까요.]

일용직 노동자들은 유급휴가나 병가에 대한 한계가 있는 데다 ‘아프면 쉬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지키기도 사실상 힘들어서, 여러 곳으로 감염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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