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50년 만에 이어진 '열린 홍제천길'

 

 

북한산에서 발원해 서울 서대문구 동네를 적시며 한강을 향해 흐르는 14km의 소담한 물길 홍제천. 동네 주민들의 편안한 산책로이기도 한 홍제천 길은 중간에 복개(하천이 흐르는 위를 콘크리트로 덮는 것)로 인해 단절구간이 있어 아쉬움이 컸다. 520m의 복개천으로 인해 마치 분단된 두 개의 하천처럼 느껴졌던 홍제천 길이 무려 50년 만인 올 3월 이어졌다. 이름 하여 ‘열린 홍제천길’.

‘열린 홍제천길’은 조금은 특별한 천변길이다. 복개천의 콘크리트와 그 위에 자리한 상가와 주택을 걷어내고 만든 길이 아니라, 지하 복개천 옆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냈다. 산책로를 지나다보면 나타나는 콘크리트 기둥들이 삭막한 복개천 속내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예술적 영감을 주는 소재로 승화했다.

여기에 잔잔한 음악까지 틀어놓아 색다른 공공예술을 접하게 된다. 상류가 가까워서 그런지 물이 맑고 흐르는 물소리가 경쾌하며 악취가 나지 않았 좋다. 지하공간이라 따가운 햇살에서 자유롭고 시원해서 걸음걸음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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