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류창고 대형 참사…2008년 닮은꼴 / YTN

지난 2008년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40명 숨져
이번에 불 난 창고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화재감시자 배치 등 자발적 안전조치 필요"

[앵커]
이번 화재, 12년 전 마흔 명이 숨진 이천 냉동창고 참사와 매우 비슷합니다.

두 건물 모두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였는 데, 부장원 기자가 닮은 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8년 1월, 이천 냉동창고에서 난 불은 4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불이 나자 창고는 유독가스로 뒤덮였고 작업자 대부분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당시 스티로폼이 내장된 샌드위치 패널이 대형참사 주범으로 꼽혔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창고 역시 내부 단열재로 우레탄폼을 썼고, 건물 외벽을 샌드위치 패널로 지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은 공사 기간이 짧고 저렴하지만, 불이 삽시간에 번지고 스티로폼이 녹아내리면 유독가스를 뿜어내 대피를 어렵게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안형준 / 前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 샌드위치 패널도 화재에는 약한데 우레탄폼하고 같이 합세를 하니까 아주 맹독성 가스 때문에 피해가 컸던 거로 생각….

대형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시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강제로 규제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법으로 강제할 수 없다면 화재감시자를 현장에 배치하는 등 자발적인 안전 조치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이용재 / 경민대 교수 : 방호 포를 덮어놓으면 설사 용접 불똥이 튄다고 하더라도 스티로폼이나 우레탄에 튀어서 화재로 발전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죠.]

지난 1년 동안 샌드위치 패널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만 220명.

관련법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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