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수가 학생 얼차려에 성희롱 발언까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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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학생 70여 명 운동장 뛰게 해
“수업 중 여학생에게 성적 수치심 유발 발언도…”
“전공과 무관한 행사에 강제 동원하기도 해”
학교 측, 진상조사위원회 꾸려 조사 진행

[앵커]
경북 구미에 있는 한 사립대학교 교수가 학생들에게 단체 얼차려를 줬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여학생에게 속옷 색깔을 지적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에 있는 한 대학교 운동장.

학생 70여 명이 줄을 맞춰 달립니다.

등에는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까지 붙였습니다.

항공서비스학과 교수가 학생 단합을 시킨다며 얼차려를 준겁니다.

심지어 복학생 일부에게 머리를 땅에 박게 하는 이른바 ‘원산폭격’까지 시켰습니다.

[항공서비스학과 학생 : 학생들에게 운동장을 돌게 했습니다. 그런데 열이나 이런 게 맞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나를 시켰고 또 복학생 선배에게는 땅에 머리를 박으라는 행위를 시키고….]

교수와 같은 여성인 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해당 교수가 수업 중에 가슴이 작다고 말하거나 속옷 색깔을 지적하고, 일부 학생에게 ‘돼지’라고 표현하며 다이어트를 강요했다고 토로합니다.

[항공서비스학과 학생 : 스카프를 어떻게 매는지 보여준다고 했는데 앞뒤 몸을 만지면서 너는 앞뒤가 똑같다느니 속옷은 왜 이런 색깔을 입어냐느니 말해서…. 교수님한테 찾아가서 이건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승무원이 되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학과 교육과정과 무관한 일에 학생을 동원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미스코리아 대회에 봉사활동 명목으로 차비 한 푼 없이 사흘 동안 학생 30명을 동원했고, 독도의 날 플래시몹 행사에 억지로 끌려갔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항공서비스학과 학생 : 그날이 시험 당일이었습니다. 강압적으로 말씀하셔서 아침 새벽부터 (포항 행사장에) 갔다 와서 시험 치고…. (봉사활동이나 수업 인정) 그런 건 하나도 없었고, 오직 그냥 학교를 알리고 저희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셨고요.]

해당 교수는 행사에 참여시킨 건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한 것이고, 다이어트 발언은 승무원 면접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운동장에서 학생들을 뛰게 한 사실은 확인된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학교 학생지원처장 :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해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교수들 통제하고 난 다음에 뭔가 사실 확인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유명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다 강단에 선 교수의 어긋난 교육 방식에 학생들의 몸과 마음만 멍들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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