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키긴 어렵죠”…아직 낯선 ‘생활 방역’ / YTN

[앵커]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작되면서 방역 당국은 식당과 놀이공원 등 업종별로 지켜야 할 자세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지침을 그대로 지키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생활 방역,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이 밀집한 서울의 한 골목,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 앞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기본 수칙인 사람 사이 1m 거리 유지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계정 / 서울 돈암동 : 여기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로 1m씩 늘어선다고 하면 줄이 굉장히 많이 엉키고 길어질 것 같아요.]

식당 안 사정도 비슷합니다.

함께 식사할 때 개인 접시에 음식을 덜어 먹으라고 방역 당국은 권고하지만, 마주 앉아서 같은 냄비에 수저를 담그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띕니다.

테이블 간격을 최소 1m로 유지하는 식당도 많지 않습니다.

[김금환 / 식당 주인 : 1m도 정말 넓은 가게 아닌 이상은 힘들 것 같아요. 테이블을 빼야 하거나 가게를 넓혀야 하는데, 현실적으론 많이 힘들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님을 불러 모으는 상인들.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감염을 막는 데에는 부적절한 행동입니다.

평소 사람이 몰리고 이렇게 길도 넓지 않은 전통시장에서 생활 방역 수칙 가운데 하나인 두 팔 간격 거리 두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놀이공원은 그나마 낫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고, 한 번 운행할 때마다 놀이기구를 소독합니다.

하지만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거나, 곳곳에서 줄 간격을 지키지 않는 것까진 어쩔 수 없습니다.

[김성환 / 롯데월드 파크운영팀 매니저 : (놀이공원 안에) 들어가셔서 마스크를 내리는 분들이 있는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중교통을 탈 때는 옆 사람과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고, KTX나 고속버스처럼 오랜 시간 탑승할 경우엔 한 칸씩 떨어져 예매해야 하지만 이 역시 이용객이 많으면 사실상 지키기 힘듭니다.

방역 당국은 현장 의견과 전문가 조언을 반영해 업종별 세부 지침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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