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추락’ WHO 권위…’마스크 착용’으로 선회 / YTN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이제야 마스크 쓴 아베 내각
日 5천만 모든 가구에 면 마스크 집배원 통해 2장씩 배포
美 GM 마스크 생산…프랑스 마크롱 ’마스크 증산’ 챙기기

[앵커]
지구촌 보건정책의 사령탑인 세계보건기구, WHO의 지침과 정책 등에 대한 권위가 날개 없는 새처럼 추락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만 보더라도 세계 각국은 이제 WHO의 소극적 착용 입장과 달리 적극적 착용 입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아베 총리와 각료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처음으로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심각한 마스크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은 우선 가구 당 면 마스크를 2장씩 집배원을 통해 모든 주민에게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처럼 마스크 배포와 생산 등에 각별하게 신경 쓰는 것은 세계 각국이 비슷합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가 마스크 생산에 들어갔고, 프랑스는 대통령이 직접 마스크 공장을 찾아 증산을 챙겼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코로나19 감염사태 위기가 터지기 전에 우리는 프랑스에서 1주일에 330만 개 마스크를 생산했습니다. 4월 말까지 우리는 1천만 개 이상을 생산할 것입니다. 몇 주 내 기존 생산량의 3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금까지 코로나 예방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에 대해 소극적 입장을 견지하며, 올바르지 않은 착용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하지만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는 "WHO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소극적 입장이 오히려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가져왔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통로는 침방울이며,특히 무증상 감염자도 많아 일반인도 마스크를 써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데 잘못된 가이드라인으로 수많은 목숨을 잃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 각국과 미국 등은 엄청난 인명피해를 본 뒤 뒤늦게 WHO의 지침에서 벗어나 마스크 착용에 대해 의무화 또는 적극적 입장으로 정책을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미 CNN방송은 무증상 환자들의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기존 지침에 대한 재검토가 본격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국제 온라인 청원사이트에서는 WHO의 마스크 지침과 정책 등의 잇따른 오류가 팬데믹을 가져왔다며 WHO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이 100만 명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정책의 지휘자인 WHO의 권위가 날개 없는 새처럼 추락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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