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황금장갑 한풀이…외야 김재환·이정후 수상은 의문

넥센 김하성이 마침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습니다.

김하성은 어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특례 대상이 된 김하성은 군사 훈련을 받느라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리 수상한 홍원기 넥센 수비코치는 “김하성은 이 시간에 논산훈련소에서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시상식장을 웃음 바다에 빠뜨렸습니다.

김하성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매번 아깝게 수상을 놓친 비운의 선수였습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두산 김재호가 유격수 부문 상을 받았고, 2017년에는 KIA 김선빈이 최고의 유격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하성은 183표를 획득해 140표의 김재호와 12표의 김선빈을 크게 따돌리고 골든글러브 수상의 한을 풀었습니다.

김하성은 올해 129경기에 나서 타율 0.288에 20홈런, 84타점, 95득점 등을 기록해 3년 연속 20홈런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수비율은 0.979로 8명의 유격수 부문 후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습니다.

또 다른 골든글러브 격전지 외야수 부문에서는 두산 김재환, 롯데 전준우, 넥센 이정후가 상을 받았지만, 김재환과 이정후의 수상은 의문을 낳았습니다.

지난 2011년 금지약물 적발 전력에도 올 시즌 MVP 수상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김재환은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했습니다.

이정후는 경쟁자인 타격왕 LG 김현수, 40홈런을 넘긴 KT 로하스, SK 한동민보다 객관적인 성적에서 떨어집니다.

그러나 김현수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인 점과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이 득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우는 최다 안타·득점 1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치며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꼈습니다.

전준우는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다.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다. 항상 뒷바라지로 고생이 많은데 이 자리에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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