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5G부터 VR까지”…농가에 부는 ‘스마트’ 바람 / KBS뉴스(News)

세계 움직임 알아보는 시간이죠.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화면 속 사진이 제 시선을 사로잡네요. 지금 소가 무언가를 쓰고 있는데, 저게 뭔가요?
[답변]
네. 가상 현실, VR 기기입니다.

그럼, 소가 가상 현실 체험을 하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곳은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한 농장인데요.
양질의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시작한 실험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의아하실 텐데,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지금 보시는 건, 소의 시선에 바라본 장면입니다.
너른 들판이 훤히 보이죠.
VR로 가상의 초원을 보여주는 원리인데, 좁은 축사에서 사육되는 젖소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진짜가 아닌 가짜 초원이잖아요.
그런데도 소에게 도움이 될까요?
[답변]
생산성에 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인데요.
소의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데는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는 진짜 들판에 있는 것으로 인지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가 쥐에게 3D 가상현실로 만든 통로를 보여줬는데, 쥐가 끊임없이 걷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니콜라스 소프로뉴/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 연구원 : “쥐들이 길을 찾는 방법을 훈련하고 기억을 더듬는 것은 기억 형성의 기본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축산 농가에도 과학과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건데요.
이른바 ‘스마트 농업’이라고 하죠.
현재 다양한 농업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고요?
[답변]
농작물의 경우, 가뭄이나 태풍 등 날씨와 장소의 제약을 참 많이 받죠.
하지만 이제는 기술 발달 덕분에 상상할 수 없었던 곳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땅에서 해초를 기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함초로 불리는 ‘샘파이어(SAMPHIRE)’입니다.
함초 재배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파이프를 통해 해수를 끌어오는 기술 덕분인데요.
비싼 몸값 덕분에 현재 고급 레스토랑에 유통되고 있는데, 그 수요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이 크로포드/재배 농민 : “작물은 해수를 먹고 마시며 자랍니다. 연간 수백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기른 딸기 맛은 어떨까요?
이탈리아에선 수심 8m, 깊은 바닷속에서 허브와 딸기 등 7백여 개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수중 농장’입니다.
[“맛있어요. 아주 달아요.”]
이 수중 농장의 또 다른 특징은 흙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인데요.
허브의 일종인 바질의 경우 미네랄 소금과 약간의 비료만 공급하는데, 육지에서보다 두 배 이상 빨리 자랍니다.
[지아니 폰타네지/수중 농장 관리자 : “바다는 기생충을 퇴치하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밤낮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게 해주며 높은 습도를 제공합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과거에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된 거네요?
[답변]
스마트 농업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전통적인, 기존 농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 농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도시에서도 가능한 신산업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식료품 판매장 안에 ‘스마트팜’이 들어섰습니다.
영양액을 섞은 물로 키우는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해 케일, 상추 등을 직접 재배하는 건데요.
수확한 채소는 곧바로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매장 손님 : “(아이디어가) 좋네요. 저는 인근 지역에서 재배된 채소를 사서 먹거나 제가 직접 재배해서 먹어요.”]
수경재배의 경우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도 건물이나 지하철 등 도심 곳곳에서 스마트팜을 볼 수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점점 일손이 부족해지고, 빠르게 늙어가고 있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요.
이 스마트 농업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답변]
농촌 지역의 위기를 넘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