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전지 교체 사업 속도”…창고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 YTN

의문의 군용전지 창고 폭발…지난해 4곳 피해
국방부 ’공기 아연 전지’ 올해 안에 시범 도입
폭발 위험 있는 리튬 전지 관리 대책도 강화

[앵커]
군용 리튬 1차 전지의 폭발 위험성을 알린 YTN 보도 이후, 군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항온항습 기능에 열화상 카메라까지 갖춘 군용전지 보관 창고를 만들고, 올해 안에 대체 전지를 시범 도입하는 등 군용전지 교체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오면 대형 화재로 번졌던 의문의 군용전지 보관 창고 폭발.

지난해에만 4곳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4곳 중 3곳의 화재 원인은 미상.

그러나 군용 리튬 1차 전지가 물에 닿아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YTN 보도 이후, 국방부는 리튬전지가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리튬보다 안전한 공기 아연 전지를 올해 안에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회로 개발이라든가 다양한 시험적용, 안전성이 높은 공기 아연 전지 활용 등 여러 가지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 아연 전지는 무겁고 클 뿐 아니라 온도가 낮으면 성능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전시에 대비하기 위해 리튬 1차 전지를 전량 교체할 수는 없다며 전시 대비 비축 물량을 유지하면서 군사 작전에 맞는 충전식 전지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폐리튬 1차 전지는 그 자체로 폭발 위험이 있고, 새것도 파열된 뒤 물과 닿으면 폭발 가능성이 큰 만큼, 관리 대책도 대폭 강화합니다.

우선 군부대 내에 리튬 전지만 따로 보관하는 창고를 둔 뒤,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하는 항온항습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창고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사전에 폭발 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도 추진됩니다.

그러나 군용 리튬 1차 전지가 도입된 이후 30년 가까이 사고가 반복됐는데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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